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 나영석 PD의 이적설이 가라앉질 않고 있다. 본인이 수차례 아니라고 부인했는데도 잊을만 하면 또 다시 불거져나온다. 이번엔 강호동 하차설과 맞물려 더 이슈가 되고 있다.
나 PD는 이미 오래전 CJ E&M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앞서 '해피선데이' 수장 이명한 PD, '남자의 자격' 신원호 PD와 비슷한 시기에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1박2일'을 지키며 남아있다. 나 PD는 여러 차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강호동의 하차설이 표면화되면서 나 PD의 CJ E&M 이적설에 다시 무게가 실렸다. 멤버들 중 리더와 연출자가 모두 코너 하차를 생각한다니 '1박2일' 위기설로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이는 너무 섣부른 추측이고 앞서가는 얘기다.
강호동의 하차 여부 조차 확정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나 PD의 이적이 확실시된다는 얘기들은 '1박2일' 흠집내기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강호동은 오늘(12일) 오전 '1박2일' 녹화에 앞서 "아직 하차에 대해 결정된 바 없으며 제작진과 진지하게 논의중"이란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강호동의 하차와 나 PD 이적이 마치 기정사실화된 것마냥 전하는 일부 보도와 입소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실제로 강호동이나 나PD 두 사람이 없는 '1박2일'은 미래를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강호동은 '여전히 논의중'이고 나PD의 경우, 자신의 코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최고조인 현 상황에서 그들의 이탈을 부추기는 듯한 일각의 목소리들은 당사자들은 물론 '1박2일' 측에 고통을 안겨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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