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4년 연속 최소 관중 불명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중집계에 따르면 1만2500명을 수용하는 목동구장을 홈으로 쓰는 넥센이 45게임에서 29만6579명의 관중을 끌어들였다. 1만500명의 대전구장이 홈인 한화는 1게임이 더 많은 46번의 홈경기를 치르는 동안 31만1604명을 불러모았다. 경기당 평균으로 따지면 넥센은 6591명, 한화는 6774명이다. 각각 8위와 7위다.
한화는 줄곧 관중수 최하위를 도맡는 구단이었다. 그러나 2008시즌부터 히어로즈가 등장하면서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서울 구단이지만 후발주자였던 히어로즈였기에 관중 유입이 적었다.

2008년 한화가 37만2986명이었지만 당시 우리 히어로즈는 25만8077명에 불과했다. 2009년에도 37만5589명이었던 한화가 32만9715명으로 신장세를 보인 히어로즈를 여전히 앞질렀다.
작년 히어로즈가 39만9496명으로 40만 관중에 육박하면서 39만7297명에 그친 한화를 앞질렀다. 한화 역시 역대 최다 관중이었지만 서울 프리미엄의 히어로즈를 따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결국은 성적이 연관될 수밖에 없다. 한화는 2008년 5할 이상의 성적을 내고도 5위에 머물렀다. 2009년 최하위로 내려가더니 2010년에도 마찬가지였다. 히어로즈는 2008년 7위, 2009년 6위, 2010년 7위였다. 올해도 둘 모두 하위권. 한화는 7위, 넥센은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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