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날아간 프로리그 결승전, 서울서 열린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8.12 11: 21

태풍 무이파로 무산됐던 프로리그 결승전이 그 무대를 서울로 옮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2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결승전이 오는 19일 저녁 6시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중국 상하이 세기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리그 결승전은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중국 정부에서 상하이 시내 모든 실/내외 행사의 취소 결정을 내림으로써 무산된 바 있다. 한국e스포프협회는 중국에서의 결승전 재개도 검토하였으나 중국에서는 정부의 인허가 등 준비 절차가 최소 2주 이상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여, 대한민국 서울에서의 결승전 재개를 결정했다.

SK텔레콤과 KT가 맞붙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결승전은 오는 19일 서울시 능동 어린이 대공원 내에 위치한 ‘숲속의 무대’에서 재개되며, 서울에서의 결승전 재개는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했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리그 결승전 후원을 통해 ‘신한류 문화의 중심도시 서울’을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리그 결승전 연기와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프로리그 결승전을 예정된 일정에 개최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낍니다. 이번 상하이 결승전에 함께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한국과 중국 그리고 아시아 각지의 프로리그 팬 여러분들과 한국에서 결승전을 관전하기 위해 용산e스포츠 상설경기장과 스크린 이벤트에 참여해 주시고, TV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청을 기다리시던 모든 한국의 프로리그 팬 여러분들, 결승전 진출팀인 SK텔레콤과 KT r 프로게임단, 그리고 대회 개최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많은 e스포츠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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