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꾼' 신동엽, 유재석-강호동에 밀리지 않는 이유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08.12 14: 26

[OSEN=장창환 인턴기자] 개그맨 신동엽이 유감없이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8일 오후 8시 여의도 KBS 신관 스튜디오에서는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이하 불후2)'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라이벌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박재범(김수로 장혁 솔비), 규현(김민종), 전지윤(공형진), 지오(조여정), 효린(현우), 허각(이시영)등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 경합을 벌였다.

그러나 이 화려한 출연진보다 무대를 빛낸 것은 신동엽의 '입담과 재치'. 신동엽은 녹화 내내 특유의 애드리브로 연신 좌중을 흔들었다.
녹화가 시작되자 운집한 수백 명의 관객에 신동엽은 "리액션이 중요하니 앞쪽에서 머리가 흔들리면 호응하라"고 즉석에서 주문했다.
이어 전지윤의 절친으로 등장한 공현진이 무대를 마치고 "전지윤과 삼촌-조카로 지내기로 했다"고 말하자 신동엽은 "공형진은 연예계에서 여조카가 많기로 유명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규현-김민종이 무대를 마치고 마음껏 즐겼다고 말하자 "조금 잘 못 했으면 둘 만 즐겼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조여정과 함께 짝을 이뤄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부른 지오가 "조여정과 여행을 함께 떠나고 싶은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말하자 이에 신동엽은 "특히 방송에서는 속에 있는 얘기를 꺼내면 안 된다"고 지오를 꾸짖어 좌중을 박장대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엽은 재범 무대에 오랜만에 래퍼로 돌아온 장혁을 보며 "랩 할 때 모습을 보니 지금껏 본 모습 중에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다. 과거 래퍼로 잠깐 활동한 경력이 있는 장혁을 귀엽게 비꼰 것.
이외에도 신동엽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촬영 대기 시간에도 관객을 위해 위트와 유머로 관객에게 웃음을 주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은 국민MC로 꼽히는 유재석-강호동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입담과 진행 능력을 갖춘 신동엽의 진가가 다시 한번 입증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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