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자 데뷔' 김호철, "생각보다 힘들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12 16: 35

"생각보다 힘들었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 배구단을 이끈 김호철 해설위원이 첫 중계 방송 해설을 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1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의 남자부 우리캐피탈과 KEPCO45 경기는 김호철 해설위원의 데뷔전이었다.

김 해설위원은 “ 생각보다 힘들었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해설위원은 “정해진 중계방송 시간 내에 신속하게 경기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상기된 얼굴로 밝혔다.
현역 때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나오는 것을 보던 김호철 해설위원은  “내게 이렇게 좋은 시절이 있었구나 싶다. 갑자기 코 끝이 찡해온다”며 회상에 잠겼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던 김호철 해설위원은 “‘해설 위원’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까지의 해설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해설을 하고 싶다”며 아직 카메라 앞이 익숙치 않지만 특유의 입담을 통해 그동안 쌓은 현장 경험을 중계 방송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 코치 출신의 이도희 해설위원은 “생방송에 들어가자마자, 5분 동안 떨었다. 경기를 시작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 중계석에서 보니 선수들의 움직임이 더 잘 보여, 시청자들에게 쉽게 풀어서 얘기해주고 싶었다” 며 첫 경기 생중계 소감을 피력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비디오 판독을 정밀하게 하기 위해 카메라 세팅을 신중하게 고민한 후 시도했다. 초고속 카메라와 수퍼 슬로우 카메라를 사이드라인에 배치해 터치 아웃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짚어내고, 백어텍 라인에 사진 판독 시스템을 갖췄다.
MBC스포츠플러스 관계자는 “ 우리 채널이 프로 배구를 중계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시청자들은 처음이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최상의 중계 퀄리티를 보여주기 위해  리허설을 포함하여 중계 방송에 있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MBC스포츠플러스는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11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를 8월 11일부터 8월 21일까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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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스포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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