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박현준, 심각한 부상 아냐…10일 뒤에 돌아온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12 16: 52

"박현준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다. 10일 뒤에 돌아온다".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이 '에이스' 박현준(25)의 부상 정도에 대해 심각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그러나 박 감독도 가슴을 쓸어 내리긴 마찬가지였다.
박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오늘 자로 엔트리 말소가 된 박현준에 대해 "가벼운 염증이다. 10일 뒤면 복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현준은 10일 광주에서 어깨 결림을 호소해 광주 모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에 가벼운 염증이 발견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즌 초 에이스 봉중근을 대신해 임시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박현준은 올 시즌 LG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22경기에 등판해 11승7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 중이다. LG가 현재 4강 싸움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박현준이었다.
그러나 박현준은 올 시즌에만도 벌써 127⅔이닝을 던졌다. 총투구수는 2114개로 나이트(2137개), 장원준(2131개), 그리고 송승준(2130개)에 이어 전체 4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이 던졌다. LG가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전하는 데 꼭 필요한 카드이기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만큼 박현준은 5일간 보강훈련을 한 뒤 6일째 되는 날 소프트 토스를 할 예정이다. 이어 한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23일부터 있을 잠실 넥센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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