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에서 첫승을 했다. 내 생애 가장 기쁜날이다".
IBK 기업은행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둘째날 GS칼텍스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6-24 25-18 17-25 26-24)로 승리했다.

센터와 라이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김희진은 파워넘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팀 내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희진은 "감독님께서 부담감 가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하셨다. 과감하게 한 것이 주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진은 "연습 때 페인트와 연타 보다는 강타를 많이 때렸다. 과감하게 때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관중들이 많은 경기장서 경기를 하니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신인으로서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박정아는 "(김)희진 언니는 아무렇게나 올려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이팅이 좋다"고 장점을 꼽았다.
강한 서브와 타점 높은 공격을 보이며 김연경을 이을 거포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는 박정아는 '제2의 김연경'이라는 별명에 대해 "부끄럽다. 김연경 언니처럼 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박정아는 높은 타점을 가지고 있고 볼 타이밍을 잘 맞춘다. 또한 강한 서브를 가지고 있다"며 장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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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정아(왼쪽)-김희진(오른쪽) / KOVO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