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 챔피언 출신인 신동원이 과감한 공격으로 자신의 1차 목표인 스타리그 4강에 한 발 다가섰다.
신동원은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2011' 8강 1회차 김현우 1세트서 강력한 저글링 공격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초반 김현우의 드론 1기를 솎아내며 유리하게 출발한 신동원은 김현우가 드론을 보충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그동안 모아두었던 저글링으로 총공격을 강행하며 멋진 승리를 연출했다.

경기 후 신동원은 "평소 (김)현우와 친하게 알고 지내서 부담이 많이 됐다. 연습도 자주 하고 상대 실력이 좋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할 것만 하면 이긴다고 되뇌이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다행히 경기도 생각대로 잘 풀렸고, 운도 따르면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며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상대가 16강에서 저그전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저그전 감각이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가 긴장하는 것을 느끼면서 다음 경기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대로만 간다면 4강은 문제 없다"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4강에 진출해서 시드를 받는게 목표다. MSL 우승할 때도 그랬지만 1차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 목표를 세울 수 있다. 1차 목표를 달성하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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