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승환, "앞으로 300, 400세이브도 달성하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12 22: 20

"1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나를 위해 행사를 하게 돼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낀다".
 
'끝판대장' 오승환(29, 삼성 투수)이 역대 최연소(29세 28일) 및 최소 경기(334경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2일 대구 KIA전서 6-3으로 앞선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하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1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나를 위해 행사를 하게 돼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낀다"며 "선발 (윤)성환이형이 잘 던져 주목을 받아야 했고 (안)지만이 더 던질 수 있는데 나 때문에 활약이 묻혀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첫 세이브(2005년 4월 27일 대구 LG전)부터 200세이브를 달성할때까지 호흡을 맞췄던 진갑용(37, 포수)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오승환은 "1세이브부터 200세이브까지 갑용이형이 받아줬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세이브를 같이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세이브를 묻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세이브는 없다. 오늘 세이브가 가장 기억에 남고 앞으로 (기억에 남는 세이브를) 만들어 가겠다. 그리고 200세이브를 넘어 300, 400세이브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먼저 오승환의 200세이브 세계 신기록을 축하한다. 그리고 오늘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이 잘 던졌고 무엇보다 최형우가 살아난게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리고 6회 김상수가 큰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