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쾅!' 최형우, "아홉수 탈출해 홀가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13 07: 19

"너무 홀가분하다".
삼성 라이온즈 강타자 최형우(28, 외야수)는 3년 연속 20홈런의 주인공에 등극한 뒤 이렇게 말했다. 최형우는 지난 12일 대구 KIA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7-3 승리에 이바지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KIA 선발 윤석민의 5구째 체인지업(126km)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3년 연속 20홈런 달성보다 KIA의 에이스 윤석민과의 대결에서 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려 그 기쁨이 배가 됐다.

지난달 12일 목동 넥센전서 19번째 아치를 가동한 뒤 홈런 갈증에 시달렸던 최형우는 아홉수 징크스에 시달렸다. 그는 "(아홉수에 대해)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계속 이야기가 나오니까 나도 모르게 신경을 쓴 것 같다"며 "아주 중요한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이번달 8경기를 통해 2할8리로 극심한 부진을 겪은 최형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특타 훈련 뿐만 아니라 비디오 분석을 통해 타격감 회복에 전념했다. 그리고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 수치상 결과보다 타격 밸런스를 교정하는데 주력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16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원정 3연전에서 잘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김성래 타격 코치 또한 "이번 주말까지 운동장에 일찍 나와서 자세를 수정하며 다음주부터 잘 해보자"고 했다. 최형우는 "그동안 정말 안 맞았는데 오늘은 운좋게 잘 나온 것 같다"고 함박미소를 지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무엇보다 최형우가 살아난게 고무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붙박이 4번 타자 최형우의 타격감 회복 조짐은 삼성 타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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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지형준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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