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우리도 6연승 한번 해야 하는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13 07: 20

'적토마' 이병규(37, LG 트윈스)가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꿈을 밝히며 "4강 진출을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다"면서 "이제 40경기 남았는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병규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플러스 10일때가 좋았는데 지금은 마이너스가 되어버렸다"며 아쉬워했다.
이병규의 말처럼 LG는 시즌 초 돌풍을 일으키며 4월 13승10패, 5월 15승10패를 기록했다. 6월 초까지만 해도 승리 숫자와 패전 숫자에서 플러스 10을 기록했을 때가 있었다. 정확히 6월 11일 군산 KIA전을 이기면서 34승24패로 '+10'이었다.

무엇보다 LG는 6월 초까지만 해도 선발투수인 박현준, 벤자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의 호투와 이병규, 박용택, 조인성 등 주축 타자들의 완벽한 투타 균형을 이뤘다. 공격과 수비 어느 것 하나 특별히 아쉬운 점이 없었다.
그러나 부상이 LG의 발목을 잡았다. 주전 야수인 오지환, 이진영, 이대형, 이택근 등의 부상 공백이 이어지면서 연패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6월 8승11패, 7월 6승11패, 8월도 13일 현재 3승6패로 고전하며 45승48패를 기록 중이다. 47승3무45패인 4위 롯데와는 두 경기 반 차이다.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 이병규도 "5월까지만 해도 연승이 참 쉬웠다. 매번 위닝시리즈였다. 그런데 요즘엔 한번 이기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다시 힘을 내서 연승을 달려야 한다. 연승을 해야 분위기 전환이 된다"며 4강 진출을 위해 연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행히 LG는 올스타 브레이크 후 이대형, 오지환 등이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볼 수 있듯이 타자가 잘 치는 날은 투수력에서 난조가, 투수가 잘 던진 날에는 방망이가 침묵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희망을 봤다. LG는지난 10일 KIA전에서 7회에만 9안타를 폭발시키며 12점을 뽑아낸 것처럼 다시금 집중력만 살아난다면 언제든지 연승을 달릴 수 있다.
이병규도 3루측 덕아웃에 앉아있는 롯데 선수들을 보며 "우리도 6연승 한번 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우리도 4강 충분히 갈 수 있다"며 타격 훈련을 하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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