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첫방, 눈에 띄는 합격자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13 07: 52

엠넷 '슈퍼스타K-시즌3'(이하 슈퍼스타K3)가 첫 방송을 알리며 다양한 개성의 예선 첫 합격자들을 보여줬다.
12일 첫 방송된 '슈퍼스타K3' 1편에서는 196만명이 넘는 지원자 중 서울 예선 및 부산 제주 예선 현장이 공개됐다.
"제2의 강호동을 꿈꾼다"는 씨름선수 김도현은 큰 덩치와 다소 무서운 인상과는 다르게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선택,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반전으로 심사위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상큼발랄한 소녀도 눈에 띄었다. 상금 5억원을 받으면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안긴 김아란은 영화 '라푼젤' OST '웬 윌 마이 라이프 비긴(When will my life begin)'을 부르며 풍부한 표현력과 맑은 음색을 들려줬다.
이하늘은 "올해 들어 5개월 동안 본 여자 중 노래를 제일 잘했다. 끼가 엄청 있다"고 극찬했다.
가슴 아픈 사연의 주인공들도 있었다. 경기경찰 홍보단 상경 박필규는 "아빠는 알코올 중독이셨고 병원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라며 10여년만에 만나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들려주며 기타를 들고 맛있게 노래를 불러 심사위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손예림은 8살에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나이를 넘는 목소리로 표현해 이승철에게 "아이가 블루스가 있다"란 평을 들었다. 조리사 김민석 역시 어렸을 때 부터 엄마와 떨어져 지낸 아픈 가정사와 어두운 매력, 흠잡을 데 없는 외모로 주목받았다.
제 2의 장재인의 가능성을 보이는 합격자도 보였다. 장재인과 같은 학교인 호원대 싱어송라이터 학과 전공 중인 이정아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자작곡을 선보였고, 싸이는 "시즌3의 장재인"이라고 평했다.
제 2의 강승윤처럼 스타성의 가능성도 보이는 참가자도 있었다. 부산출신 최영태는 지드래곤의 분위기를 살짝 풍기는 외모로 기타를 치며 자작곡을 불렀는데, 평소 자작곡을 부르는 것에 인색했던 이승철은 "나 곧 11집 나오는데 그 곡 나한테 안 팔래?"라고 제안할  정도로 곡에 흡족해했다.  싸이 역시 "내가 지금껏 본 참가자 중 가장 스타성이 있고 사람을 기분좋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슈퍼스타K' 방송 처음으로 밴드(예리밴드)가 합격을 알렸으며, 자유분방하면서도 다소 거친 듯한 옐로우보이즈도 합격티를 손에 쥐었다. 방송 마지막에서는 신승훈, 박재범과 연관이 있는 것 같은 참가자와 과거 업타운으로 활동했던 멤버를 모자이크 처리해 보여줘 다음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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