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 '와일드씽' 엄정욱, 시즌 2승 정조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13 08: 49

[OSEN=이대호 인턴기자] 482일의 기다림 끝에 선발승을 따냈던 SK 와이번스 엄정욱(30)이 연승에 도전한다.
엄정욱은 13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질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전날에 이어 선발로 예고됐다. 올 시즌 5경기에 출전, 1승1패 평균자책점 2.00을 올리고 있는 엄정욱은 시즌 중반 팀 선발진이 무너졌을 때 2군서 올라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며 선발진에 합류했다.
지난 6일 문학 KIA전서 6이닝 9탈삼진 4피안타 2실점으로 무려 482일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던 엄정욱은 이 기세로 시즌 2승을 따내겠다는 기세다. 더군다나 상대는 시즌 첫 선발 등판서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결국 2군으로 내려가게 했던 넥센이다. 2군에서 '절차탁마'하며 '환골탈태'한 엄정욱이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팀 최다승 투수' 문성현(20)이 출격한다. 문성현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 4승7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목동 두산전에서 문성현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생애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이전 세 경기 선발 등판서 7이닝 12실점 평균자책점 15.43으로 부진해 선발진 탈락의 위기에서 나온 귀중한 호투였다.
문성현은 SK를 상대로 2경기에 출전, 1승 평균자책점 4.00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관건은 문성현이 지난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문성현은 올 시즌 승리투수가 된 바로 다음 3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2패 평균자책점 7.94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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