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김은중(32,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 사상 4번째 50-50클럽에 도전한다.
제주는 1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과 격돌한다.
제주는 현재 승점 33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대전전서 승리를 거둘 경우 21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전북(승점 43점)과 2위 포항(승점 37점)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된다.

특히 제주는 대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이번에도 승전보를 울리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최근 대 대전전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및 대전전 홈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또한 최근 안방에서 대전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무실점해 자신감에 차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고 제주의 해결사 역할을 도맡고 있는 김은중은 1997년에 프로생활을 시작했던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50-50 클럽 달성을 꿈꾸고 있다. 김은중은 지난달 16일 성남전(2-2 무)에서 박현범의 동점골을 도우며 개인 통산 48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통산 101골을 넣은 김은중은 2개 도움만 더 올리면 신태용, 김현석, 데니스에 이어 사상 4번째 50-5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지난 20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던 미드필더 김영신과 측면 수비수 박진옥이 공수의 무게를 잡아주는 가운데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간판 수비수 홍정호가 이번 경기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박경훈 감독은 "홈에서 2연전을 갖는다. 다음 상대인 서울과 승부를 앞두고 대전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자신감을 더 쌓아가도록 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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