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던 '추추트레인'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추신수는 지난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 부상 이후 49일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출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현지 방송사와 인터뷰를 가진 추신수는 "부상 이후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내가 이제까지 하던 대로 하겠다"면서 "복잡한 머리를 비우고 담담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그라운드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추신수는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하며 부상 후유증을 걱정하던 팬들을 안심시켰다.

1회 복귀 후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미네소타 선발 칼 파바노와 6구 승부끝에 바깥쪽 싱커를 가볍게 밀어쳤으나 잘 맞은 공이 좌익수 정면으로 가며 물러났다. 이어 0-1로 뒤진 3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펜스 깊숙한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의 호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의 복귀 안타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터져 나왔다. 무사 1루서 타서에 들어선 추신수는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4번 트래비스 해프너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을 올렸다.
7회 1사 만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는 타율 2할4푼4리를 기록하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1-2로 뒤진 8회 카를로스 산타나와 맷 라포타의 연속 2루타의 힘입어 미네소타에 3-2, 한 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