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25)이 LG 트윈스로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유원상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내야수 정병곤을 대신해 1군에 올라왔다.
유원상은 지난 7월 11일 LG-한화 깜짝 트레이드 때 양승진과 함께 김광수의 반대 급부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무엇보다 LG는 유원상을 선발투수로서 재능을 점 찍고 데려왔다.

때마침 '에이스' 박현준(25)이 부상을 당하면서 유원상은 박현준을 대신해 13일 경기에 선발 출격이 예상됐다. 그러나 12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유원상의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 12일 등판 예정이던 벤자민 주키치가 13일에 등판하고, 14일에는 예정대로 레다메스 리즈가 나선다.
일단 1군 엔트리에 포함된 만큼 상황에 따라서 불펜에서 대기하다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원상은 올 시즌 한화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2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3홀드 평균자책점 6.62을 기록하고 있다.
이적 후 퓨처스리그(2군) 3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을 소화한 유원상은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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