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와일드씽' 엄정욱(31,SK 와이번스)이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엄정욱은 1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수는 92개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엄정욱은 1회 선두타자 김민우의 중전안타와 장기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아 유한준에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엄정욱은 2회와 3회 역시 선두타자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수비의 도움과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 없이 넘어갔다. 2회 선두타자 강정호를 안타로 내보냈으나 강병식을 삼진으로 잡고 곧이어 2루를 훔치던 강정호를 포수 허웅이 잡아내 한 숨 돌렸다. 3회 역시 김민성과 장기영의 안타와 폭투로 1사 2,3루 위기에 직면했지만 유한준과 박병호를 연속타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를 넘긴 엄정욱은 4회와 5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4회 공 7개만 던지며 범타를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엄정욱은 5회 역시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세 타자를 모두 잡아냈다.
5회까지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던 엄정욱은 6회 1사 1루에서 4번 타자 박병호에게 초구 직구를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 투런포를 허용해 4-3까지 쫓기게 됐다. 결국 엄정욱은 승리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박희수에게 넘겼다.
경기는 7회초 현재 SK가 넥센에 4-3으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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