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13일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5차전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은 오후 6시 58분부터 34분간 경기가 우천 중단됐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오후 4시쯤 큰 비가 쏟아졌다. 그러나 4시 반쯤 하늘이 다시 맑아졌고 5시에 경기가 시작됐다.
롯데의 6회초 공격이 시작될 무렵부터 빗줄기가 다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6회초가 끝나자 세찬 비가 쏟아졌다.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만큼 비가 내리자 결국 주심은 6시 58분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4-6으로 뒤져있던 롯데 팬들은 경기 재개를 원하는 함성으로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팬들의 염원 때문인지 비는 7시 20분쯤부터 잦아들었다.
그러자 십여 명의 경기 진행요원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방수포를 치우고 그라운드에 고인 빗물을 치웠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심판들도 팔을 걷어부치고 그라운드 물 빼기에 나선 것.
올 시즌 우천 연기 경기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잔여 일정 문제가 복잡해지자 한 경기라도 더 진행하기 위한 KBO의 고육지책이었던 셈이다.
심판들과 진행요원들이 나선 물 빼기는 금방 마무리되어 경기는 7시 32분부터 LG의 6회말 공격으로 다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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