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의 만루홈런을 축하해주고 싶다. 고맙게 생각한다".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이 '신데렐라' 서동욱의 역전 만루포 덕분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LG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4회 서동욱의 개인 통산 1호 만루 홈런포에 힘입어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둔 LG는 46승48패를 기록하면서 5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4위 롯데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47승3무46패가 된 롯데와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다.
LG에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박종훈 LG 감독은 "특별히 롯데전이라고 의식하지 않는다. 보통 경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그의 표정에서는 단순히 한 경기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경기 후 박종훈 감독도 "서동욱이 올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만루홈런을 축하해주고 싶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구원투수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희나 송신영처럼 투수들이 내용있게 경기를 잘 마감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며 웃었다.
한편 양승호 롯데 감독은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고 짧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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