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포항 스틸러스가 강원 FC를 꺾고 선두 추격을 위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포항은 13일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 경기서 고무열, 아사모아의 골에 힘입어 강원에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포항은 K리그서 2번째로 승점 40점 고지에 올랐고 선두 전북을 4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강원은 8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두 팀은 전반전서 팽팽하게 맞섰다. 강원은 전반전 미드필더서 짧은 패스가 살아나며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강원은 전반 29분 페널티 박스 바깥쪽서 박태웅이 날카로운 논스톱 중거리슛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강원의 왼쪽 측면수비수 오재석은 포항의 오른쪽 윙어로 나선 아사모아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잘 막아냈다. 슈팅을 3개씩 주고 받은 강원과 포항은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포항은 후반 5분 선제골을 신고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 있던 황진성의 패스를 받은 고무열은 중앙 부근서 왼발슛으로 강원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의 골문을 연 포항은 후반 14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야사모아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김진환과의 공 경합서 이긴 후 넘어지면서 오른발슛을 날려 득점을 올렸다.
강원은 후반 16분 김진용을 빼고 김영후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김영후는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서 얻은 프리킥을 날카로운 슛으로 연결했다. 또한 후반 20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앗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26분 백종환을 빼고 이준형, 후반 33분에는 권순형 대신 이우혁을 투입했다. 포항은 후반 35분 조찬호, 후반 40분 김태수를 뛰게 했다.
두 골을 뒤진 강원은 이후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포항의 수비에 막히며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