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경기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준비를 잘해 전북과의 경기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2위 포항은 13일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 경기서 고무열, 아사모아의 골에 힘입어 강원에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포항은 2번째로 승점 40점 고지에 오르면 같은 날 대구와 무승부를 기록한 선두 전북에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승점 3점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좋지만 경기가 매끄럽지 않았다. 전력을 잘 가다듬어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황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라고 했는데 선수들의 마음이 급했다. 공격할 때와 수비할 때 흐름이 달라야 하는데 그 점이 안됐다. 하프타임 때 후반에는 경기를 차분하게 풀어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득점을 올린 고무열과 아사모아에 대해 황 감독은 "플레이 자체가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공격수의 생명은 골이다. 이 선수들이 잘해야 팀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포항은 오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전북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황 감독은 "전북을 만나면 좋은 경기를 했다. 원정 경기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준비를 잘해 전북과의 경기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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