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환상적인 1호골' 넣고도 이게 뭐야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14 00: 20

'로켓' 손흥민이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시즌 1호골을 신고했다.
함부르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임테흐 아레나서 끝난 2011-2012 분데스리가 2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 경기서 2-2로 비겼다.
고열로 개막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후반 16분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프리 시즌서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함부르크는 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서 슛한 공이 빗맞았지만 운좋게 페널티 에어리어 가운데에 있던 믈라멘 페트리치에게 연결됐다. 페트리치에게 위치를 빼앗긴 베를린의 수비수는 뒤쪽에서 파울을 범했고 심판은 휘슬을 불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페트리치는 가운데로 강하게 차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은 골키퍼를 속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베를린은 전반 32분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불운에 시달렸다. 베를린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크리슈티안 렐리가 로빙슛으로 연겷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베를린은 이 공을 라파엘이 재차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야로슬라프 드로브니 손에 맞고 방향이 꺾인 공은 왼쪽 골대를 다시 한 번 맞고 말았다.
베를린은 후반 43분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후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역습상황서 베를린은 짧은 패스를 연결하며 중거리슛으로 연결헀다. 골키퍼 드로브니는 슛을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투나이 토룬은 이 공을 리바운드해 반대쪽으로 차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토룬은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올렸다.
1-1로 전반을 마친 함부르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켈브레드를 빼고 로버스 테세를 투입했다.
베를린은 후반 1분 또 슛이 골대에 맞는 불운에 시달렸다. 토룬의 패스를 받은 구스타보 라모스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서 반대쪽 방향으로 강하게 찼지만 이 슛이 골대를 때리며 역전에 실패했다.
베를린은 후반 초반 공세를 계속 이어가며 함부르크를 압박했다. 함부르크는 후반 12분 엘리아를 빼고 얀센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시즌 1호골을 기록했다. 미드필드 진영서 베를린의 페터 니마이어의 공을 빼앗은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 아크까지 다가선 후 오른발 강슛으로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찌르는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의 득점 이후 분위기가 살아난 함부르크는 공세를 이어갔지만 경기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베를린은 후반 43분 안드레 미야토비치가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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