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동국 8G 무득점 불구 '나믿이믿'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14 08: 00

8경기째 득점포가 침묵하며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월 18일 제주와 홈 경기를 시작으로 이동국은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어시스트는 3개를 기록했지만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하면서 전북도 주춤하는 모습. 
다행히 전북은 이동국이 골을 터트리지 못하는 동안 패배도 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지난 13일 대구전에서는 후반 2-1로 앞선 상황서 루이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골키퍼와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만약 이동국이 골 맛을 봤다면 2위 포항과 승점차를 유지하며 전북이 시즌 운영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또 후배들에게도 기운을 불어 넣으며 팀 조직력을 더욱 키울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큰 선수인 이동국이 결정적인 순간에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현재 이동국은 개인통산 109골을 터트리고 있다. 물론 이날 대구와 경기서도 이동국은 가장 많은 파울을 당했다. 하지만 그래도 기회는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
아홉수에 걸린 것일까. 100호 골 돌파에도 힘겨웠다. 6경기를 기다린 끝에 100호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골을 터트리면서 이동국은 바로 101호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부산과 벌인 3라운드 경기였다.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전북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개인훈련도 하고 있다. 남은 2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에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승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면서 "이동국과 특별하게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선수 본인은 심리적으로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문제점은 없다. 몸이 안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믿고 기다려야겠다. 중요한 경기 때 잘 해줄 것이기 때문에 위축만 안된다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최 감독의 말처럼 이동국의 현재 몸 상태와 정신에는 문제가 없다. 조바심이  생길 수 있지만 프로데뷔 후 많은 고난을 이겨내왔다. 최 감독의 말처럼 큰 경기서 해결하면 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