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패를 끊고 2년 여 만에 승리를 거둔 기세를 제대로 몰고 갈 것인가. 넥센 히어로즈의 미남 우완 심수창이 14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2승 및 자신의 2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심수창은 19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중이다. 전 소속팀 LG에서 6패만을 기록한 채 불운의 아이콘이 되었던 심수창은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서 6⅓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2009년 6월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이 승리를 거두기까지 개인 18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심수창은 SK를 상대로도 승리를 노린다. 심수창의 올 시즌 SK전 성적은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달라진 환경이 심수창을 제대로 바꿀 수 있을 지 여부도 관심거리.
SK는 외국인 우완 브라이언 고든을 선발로 내세운다. 짐 매그레인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국 땅을 밟은 고든은 올 시즌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괜찮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든은 넥센전에 처음 선발로 나선다. 김성근 감독은 고든에 대해 "5회까지는 괜찮지만 6회 이후로는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좋은 커브를 지니고 있는 고든이 경기 중후반에도 제 구위를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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