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지옥" 무도 김태호PD 자막이 예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14 09: 37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재치 넘치는 자막으로 다시금 '폭탄급 웃음'을 선사했다.
1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우천시 취소 특집'은 몰래카메라, 댄스 배틀 등과 함께 자막으로도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날 방송에서 엄청난 폭우로 촬영 예정이었던 '추격전' 일정이 최소되자, 유재석은 지인들을 섭외해 추억의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으며 멤버들은 장윤주, 정재형, 개리, 데프콘, 김원희에게 전화를 걸어 와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정재형, 개리, 데프콘이 섭외에 응했고 이들은 멤버들이 꾸민 몰래카메라에 속아 넘어가 촬영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 이들은 촬영장이 없어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의 무대를 빌려 추억의 댄스 신고식을 하는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댄스신고식과 함께 흘러나온 자막은 '무한도전'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자막의 재미를 100% 이상 살렸다. '우리를 기다리는 9명의 댄스머신', '단 하루만이라도 못생겨 보고싶다', '얼굴은 포기했다', '여기는 지금 매력 전쟁터' 등의 자막이 웃음을 선사했다.
또 댄스 신고식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어설픈 웨이브 댄스와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여 좌중을 웃긴 개리가 등장하자, 이에 자막에는 "갖고 싶다. 개리"라는 자막이 떠 웃음을 안겼다.
이에 더해 이날 자막에는 멤버들의 각양각색 댄스를 두고 '불장난' '중년의 고혹적 몸짓',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댄스', '여긴 지옥이다' 등의 재치있는 자막이 쉴새 없이 흘러나왔다. 특히 박명수-정준하의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킬만한 강렬한 커플 댄스에는 '이건.. 이길 수 없다'는 자막을 내보내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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