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수가 확바꾼 男농구대표'결승 기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14 10: 14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결승행을 일궈냈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서 열린 대만과 제 33회 윌리엄 존스컵 준결승전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90-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문태종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8점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으로 대표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또한 조성민은 연장에서만 7점을 넣으며 막판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은 1쿼터에 16-11로 앞선 채 마감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골밑 찬스를 계속해 놓친 데다가 실수마저 저지른 것. 다행히 대만의 슈팅 림을 벗어나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전반전을 리드하며 마친 대표팀은 3쿼터 초반 대만의 공세에 눌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대만은 상승세를 몰아 10점까지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표팀은 문태종이 연속 7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3쿼터 막판 김주성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기죽지 않았다. 문태종은 4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주도했고, 이에 힘입어 동점으로 4쿼터를 마감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표팀은 연장전에 리드를 잡았고 이를 계속 유지, 종료 20초 전 터진 문태종의 득점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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