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점' 김요한, "부상은 이제 선수 생활의 숙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14 17: 14

"부상은 이제 내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선수 생활의 숙제가 됐다".
김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LIG손해보험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한항공과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23 25-23 22-25 28-30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요한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3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승부처였던 5세트에 혼자 10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LIG손보는 조별리그 전적 1승 1패를 기록, 오는 16일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리그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경기 후 만난 김요한은 지난 시즌 피로골절 수술 이후 상태에 대해 "지난 시즌이 끝나고 검사를 받았을 때는 좋지 않았다"며 "당시에 무리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악화됐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 점프도 안 됐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조차 아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괜찮다고 했다. 김요한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새 시즌을 준비하는 것처럼 잘 준비했다. 덕분에 잘된 것 같다"며 부상 회복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새로운 문제점이 생겼다. 바로 또 다른 부상이다. 김요한은 "피로골절이 온 줄도 모르고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치렀다. 나중에 골절이 된 줄 알고 검사를 받았는데 발목 안쪽에 금이 간 상태서 복숭아뼈까지 골절이 된 거였다"면서 "시즌 초반이라 일단 복숭아뼈 한 곳만 수술을 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복숭아뼈 쪽에만 핀이 붙어 있다. 다른 곳은 아직 검사는 안해봤지만 당시 들었을 때는 완전히 나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 평생 간다고 했다. 얼마나 내가 관리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선수 생활의 숙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맹활약에 대해서는 "경기가 처음에 잘 풀렸다. 그런 상황에서 상대의 어필이 너무 심했다. 거기에 흥분한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더 잘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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