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관, 1933일 만의 만루포 작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8.14 18: 13

'권병장' 권용관(35. SK 와이번스)이 1933일 만에 데뷔 후 두 번째 만루포를 때려냈다. 그것도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넥센 히어로즈 우완 심수창으로부터 때려낸 만루홈런이다.
 
권용관은 14일 문학 넥센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만루서 상대 선발 심수창의 4구 째를 힘껏 당겼다. 이는 쭉쭉 뻗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만루홈런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마수걸이포이자 데뷔 후 두 번째 만루홈런이다.

 
데뷔 후 첫 번째 만루홈런은 LG 시절이던 지난 2006년 4월 29일 잠실 현대전서 좌완 이현승(현 두산)으로부터 뽑아낸 것. 현대 선수단을 현재 넥센 선수단이 이어받아 재창단했음을 생각하면 권용관은 사실상 같은 팀을 상대로 두 개의 만루홈런을 때려낸 셈이다.
 
특히 심수창은 지난해까지 LG에서 함께 뛰던 후배다. 또한 이날은 주전 2루수 정근우가 옆구리 근육통 재발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며 권용관이 선발 2루수로 당분간 자리를 굳히게 될 기준점이 된 경기. 그만큼 권용관의 두 번째 만루홈런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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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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