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패의 불운을 넘어 연승 가도로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선발 심수창(30)이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4회에만 무려 6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심수창은 14일 문학 SK전서 선발로 나서 3회까지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무실점투를 펼쳤다. 그러나 4회 지난해까지 LG서 한솥밥을 먹었던 내야수 권용관에게 만루홈런을 내주는 등 3⅔이닝 12피안타(탈삼진 1개) 7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3회까지 5안타를 내주면서 3회 허웅을 1루 견제로 잡아내는 등 기교투를 펼친 심수창. 그러나 그는 4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박정권과 최동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안치용의 3루 땅볼 때 박정권의 추가 진루를 막으며 1사 1,2루로 아우사운트를 쌓았다.
박진만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심수창은 결국 권용관에게 4구 째 직구(141km)를 던졌으나 이를 권용관이 잘 걷어올리면서 좌월 선제 만루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0-4로 크게 끌려가는 점수.
최정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추가로 허용한 심수창은 결국 좌완 박성훈에게 바통을 넘기고 말았다. 그러나 박성훈도 박정권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그 뒤를 이은 김상수가 최동수에게 3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심수창의 최종 실점은 7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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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넥센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