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한 경기로 한-일 수준 평가 어렵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14 19: 03

"한 경기 졌다고 한국 축구가 일본 축구에 떨어지는 것 아니다".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일본과의 경기서 한국이 0-3으로 진 후 나오고 있는 일본 축구가 한국 축구보다 우세하다는 것에 반대 의견을 내놨다.
14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 울산과 성남 일화의 경기 전 김호곤 감독은 "평가전 한 경기를 졌다고 한국 축구가 일본 축구에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 축구가 낫다는 것처럼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상대가 잘한것은 인정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말할 수 는 없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호곤 감독은 "일본 축구도 단점은 있다. 불필요한 패스가 많다. 한국 축구는 이것을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호곤 감독은 최근 한국과 일본의 전적을 예로 들며 한국 축구가 스스로 사기를 떨어뜨릴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974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회 한일정기전서 1-4로 패한 후 37년 만에 3골 차로 패했다. 김호곤 감독은 당시의 3골 차 패배는 한국이 정상적인 경기력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은 그 당시 강호였던 북한을 피하려다 예선에서 탈락해 분위기가 최하로 떨어져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연고전 출전으로 인해 차범근과 김호곤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호곤 감독은 한국 축구가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사기가 떨어진 대표팀이 힘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