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서 큰 교훈을 얻었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는 자만한 것 같다".
어창선 감독이 지휘하는 도로공사는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GS칼텍스와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8 24-26 25-1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조별리그 전적 1승을 기록, 먼저 2패를 기록한 GS칼텍스가 준결리그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자동으로 준결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도로공사는 오는 16일 IBK기업은행과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서 1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경기 후 만난 어창선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의욕이 많이 앞서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긴장을 갖고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오늘 경기서 큰 교훈을 얻었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는 자만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어 감독은 이날 플레이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배구에 기술적인 배구를 많이 접목했다"면서 "그러나 서브 리시브를 할 때 움직이지 않고 여유를 부린 것 같다. 내용적으로는 만족 못한다"며 불만을 표했다.
한편 오는 16일 IBK기업은행과 1위 결정전에 대해서는 "오늘과 같은 경기가 다음에는 나오지 않도록 선수들을 준비시켜야겠다. 오늘 경기서 많이 느꼈을 거라고 본다"며 "IBK기업은행에 대해 분석을 많이 한 만큼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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