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LG 트윈스의 우완 레다메스 리즈(28)가 제구력에 애를 먹으면서도 이닝 이터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리즈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리즈는 초반 제구에 애를 먹으며 1회에만 3개의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최고구속 156km의 직구가 높게 형성되며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120km 중후반대의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히면서 안정을 찾아갔다.

1회 리즈는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김주찬의 희생번트와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를 허용했다. 이어 리즈는 이대호에게 우익수 옆으로 흐르는 적시 3루타를 내주며 선제점을 허용했다. 홍성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준 리즈는 강민호 타석에서 보크까지 범하며 홍성흔에게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리즈는 강민호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리즈는 다시 3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김주찬에게 1루수 앞 내야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이대호와 홍성흔을 각각 3루수 플라이, 삼진으로 아웃시켰으나 리즈는 강민호의 타석에서 150km 강속구를 던지다 공이 손에서 빠지면서 강민호의 어깨를 맞혔다. 리즈는 후속타자 조성환에게 한 번 더 머리쪽으로 가는 볼을 던졌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고 조성환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5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리즈는 6회 다시 1사 후 조성환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뒤 황재균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문규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준우를 삼진으로 막고 위기를 넘긴 리즈는 7회부터 마운드를 한희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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