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스포일러가 맞았다…감동적 퇴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14 19: 34

가수 박정현이 '나는 가수다'에서 1위로 마지막 경연을 마무리했다. 탈락자는 YB였다.
14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5라운드 2차 경연이자 원년멤버 가수들의 명예졸업과 탈락 여부를 가리는 최종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년멤버 3인방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의 마지막 경연이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1위는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세상'을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른 박정현이 차지했다. '나는 가수다'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가수였던 박정현은 이로써 영광스런 명예졸업을 맞았다.

박정현은 공연 전 "노래 가사가 '나가수'의 과정을 잘 표현해주는 가사다. 너무 몰입하면 노래 못해 방송사고 날 것 같다. 놀 하던 경연처럼 1위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심경을 밝혔다. 1위를 한 후에는 눈물을 흘리며 "죽을 때까지 영광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YB는 이동원의 '내 사람이여'를 편곡해 절제되면서도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경연에서는 4위를 했지만, 지난 주 7위를 해 탈락을 하고 말았다.
 
탈락자 호명 뒤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하지만 그간 YB가 보여준 공연들은 단순히 '탈락'으로 끝낼 수 없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기에 출연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쳐 주었다. 윤도현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시청자들에게 "공연장에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매니저 김제동은 "내 마음속에서는 탈락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나에게는 항상 1등 가수"라며 YB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연에서 2위는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을 부른 김범수, 3위는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온다면'을 부른 조관우, 5위는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열창한 김조한, 6위는 한영애의 '누구없소'를 부른 장혜진, 7위는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을 부른 자우림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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