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서 1점 밖에 올려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줘 고맙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34)이 장단 18안타 11득점을 지원해준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든은 14일 문학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4피안타(탈삼진 6개)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11점을 뽑아준 타선 지원도 있었으나 고든 또한 선발로서 제 몫을 했다.
고든은 경기 후 "불펜에서 공이 좀 높아서 경기 때 신경이 쓰였는데 타자들이 잘 쳐줘서 잘 던질 수 있었다. 주장 이호준이 지난 경기 때 1점 밖에 내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줘 고맙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고든은 "느린 드롭성 커브와 파워커브를 섞어 던졌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라며 결정구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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