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YB, 마지막 무대서 '탈락'...'명예 전당 이름 못 올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08.14 20: 01

[OSEN=황미현 인턴기자]YB 밴드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마지막 무대에서 아쉽게 탈락을 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4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는 원년 멤버인 YB, 박정현, 김범수가 명예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무대를 서게됐다. YB는 경연 전 "명예 졸업을 하고 싶다"는 각오로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YB는 이날 이동원의 '내 사람이여'라는,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곡을 불렀다. YB는 무대에서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록으로 곡을 편곡해 청중평가단을 눈물 짓게 만들었지만 음정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연 결과 YB는 5라운드 2차 경연에서 박정현, 김범수, 조관우에 이어 4위를 차지했지만 최종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해 명예졸업에 실패했다.
탈락자 이름에 YB가 호명되자 윤도현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어 "괜찮다. 그동안 성원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쿨하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YB의 매니저로 5개월간 함께 출연한 김제동은 "'나는 가수다' 무대의 룰을 통한 YB의 탈락은 인정하지만 내 마음 속에서는 언제나 1등 밴드는 YB일 것"이라는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함께 원년 멤버로 활동한 김범수와 박정현 역시 YB의 탈락에 큰 안타까움을 보이며 따뜻한 포옹을 했고 인터뷰에서 "내 마음속 명예의 전당에는 항상 YB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B는 경연 후 인터뷰에서 "명예 졸업 사진에 걸렸어야 하는데 아쉽다. 마음이 좋지 않다"라며 "내가 '나는 가수다'에 나오지 않았다면 아마 욕을 했을 것이다. '뭐 이런 프로그램이 다있어?'라면서..하지만 이것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처음에는 낯설기만 한 프로그램이었는데 나오게 돼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YB의 기타를 맡고 있는 허준 역시 "'나는 가수다'를 통해 멤버간 서로 더 굳건해진 믿음을 느낀다"고 말했고 베이스의 박태희도 "1집 앨범을 만드는 기분이었으며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나는 가수다'는 탈락한 YB가 자신의 최고의 무대로 꼽은 '나 항상 그대를'의 무대 영상을 띄우며 방송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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