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의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하겠다".
'권병장' 권용관(35. SK 와이번스)이 팀의 대승을 결정짓는 선제 결승 만루포에 대해 전 동료였던 심수창(넥센)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권용관은 14일 문학 넥센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 선제 결승 좌월 만루포 등을 포함 2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리며 팀의 11-0 대승을 이끌었다.
데뷔 후 두 번째 만루포를 쏘아올린 권용관. 특히 권용관의 이 만루포는 지난해까지 LG서 한솥밥을 먹었던 넥센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뽑아낸 홈런이라 더욱 묘했다.
경기 후 권용관은 "외야플라이를 친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좋아하는 코스로 연결되었다. 운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수창이와 친분이 있는데 수창이에게 미안하다. 큰 욕심은 버리고 한 경기 한 타석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 (정)근우의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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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 와이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