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위기에 놓여도 그가 마운드에 오르면 상황은 종료된다.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28).
삼성은 14일 대구 KIA전에서 선발 정인욱(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이 흔들리자 안지만을 조기 투입시켰다.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2⅔이닝 무실점(1피안타 3탈삼진)으로 완벽투를 과시하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안지만은 "오늘은 반드시 이기기 위해 1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 11승째를 따낸 것을 두고 "중간 투수니까 11승은 의미가 없다. 그리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개의치 않았다.

마지막으로 안지만은 "최근 선발진과 계투진이 좋은 만큼 지금의 분위기를 유지해 정규시즌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오늘 경기를 반드시 잡기 위해 안지만을 조기 투입시켰다. 그리고 조동찬과 채태인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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