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벨톤 1골-1도움' 성남, 울산에 3-2 승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14 20: 52

성남 일화가 울산 현대를 꺾고 2연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실날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 일화는 14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전성찬과 에벨톤, 에벨찡요의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헀다.
2연승을 거두며 승점 22점을 기록한 성남은 6위 수원(32점)에 10점 차로 다가섰다. 울산(28점)은 2연패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라돈치치가 부상서 복귀한 후 가진 3경기서 모두 승리하며 후반기 순위 변동을 이끌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성남은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안쪽서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 부근에 있던 전성찬은 페널티 박스 중앙 안쪽에 있던 조재철이 뒤로 내준 패스를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왼쪽 골문을 날카롭게 찌르는 중거리슛을 기록했다.
성남은 전반 20분 조동건이 왼쪽 측면서 내준 크로스를 에벨톤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서 골로 연결하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두 골 차가 나자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은 전반 28분 강진욱을 뺴고 고창현을 넣어 공격을 강화시켰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울산은 전반 38분 루시오가 미드필더 중앙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문을 아쉽게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을 0-2로 뒤진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설기현을 뺴고 이호를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13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서 루시오가 가슴으로 내준 공을 고슬기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성남은 후반 11분 조동건을 빼고 라돈치치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후 두 팀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팽팽하게 맞섰다.
 
긴장감이 넘치는 줄다리기서 승리한 쪽은 성남이었다. 성남은 후반 32분 에벨톤이 오른쪽 측면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에벨찡요가 득점에 성공, 다시 두 골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울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42분 김신욱이 헤딩으로 내준 공을 고슬기가 만회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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