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째'부첵, " 어느 위치든 팀에 도움되는 게 내 역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14 20: 59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부첵(33)이 첫 승을 거뒀던 LG 트윈스에 다시 한 번 강한 면모를 보이며 2승째를 신고했다.
부첵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한 뒤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8회부터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이후 팀이 4-1로 승리하며 부첵은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부첵은 지난달 15일 사직 LG전 이후 다시 LG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부첵은 최고구속 145km의 직구와 결정구인 130km 후반대의 커터,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괴롭혔다. 투구수는 109개(스트라이크 71개+볼 38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부첵은 "저번에 LG를 상대해봤었고 타자들에 대한 분석도 공부를 많이 해서 오늘 브레이킹 볼의 비율을 높인 게 승리의 요인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날 호투에 대해 설명했다.
부첵은 이어 "선발이든 중간이든 팀의 이닝을 많이 소화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나의 역할인 것 같다"며 어느 보직에서든 이닝 이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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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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