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이여상, "감독님 말씀이 도움되고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8.14 21: 19

결정타였다.
한화 내야수 이여상(27)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여상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8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1-2로 뒤진 6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초구 볼을 골라낸 이여상은 2구부터 5구까지 4개의 공을 모두 커트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지만 이여상의 배트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6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134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긴 게 좌익수 앞으로 떨어졌다. 2명의 주자가 순식간에 홈을 밟으며 3-2 역전. 5회에도 이여상은 무사 1·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추격에 불을 당겼다.

이여상은 "올해 (고)창성이를 상대로 초구에 변화구를 홈런으로 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직구가 들어올 타이밍에 공이 들어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주자가 득점권에 있으면 더 집중하게 된다. 편안하게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 여름이고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하지만 러닝과 웨이트 훈련으로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대화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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