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7점' 女배구, 아르헨티나 꺾고 3연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15 06: 52

한국 여자배구가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t새벽 폴란드 지엘로나구라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 예선 2주차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6 25-21)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8점으로 E조 1위를 지켰다. 또한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한국은 조직력의 힘으로 아르헨티나를 눌렀다.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바탕으로 공격의 다양성을 잘 살렸다. 김연경이 17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황연주와 한송이도 나란히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한국의 공세는 시작부터 날카로웠다. 김세영과 김혜진의 속공을 바탕으로 김연경이 공세를 주도했다. 한국은 18-18 동점에서 김혜진의 몸을 던지는 디그로 20점대에 안착한 뒤 김연경의 재치있는 밀어넣기와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25-22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상대의 실책을 잘 살렸다. 한국은 2세트 2-012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주전을 빼고 체력 안배까지 신경쓰는 여유를 보이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마지막 3세트에서 날카로운 서브를 바탕으로 15-9로 점수를 벌렸다. 아르헨티나의 매서운 추격에 17-18로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해결사 김연경의 맹활약에 힘입어 결국 3세트도 25-21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형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웠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했다"고 승리의 공을 돌렸다. 한국은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19일 오후 러시아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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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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