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쓸려간 추신수의 '1안타 1타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15 09: 06

[OSEN=이대호 인턴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복귀 후 첫 적시타를 터트렸지만 경기 중 쏟아진 비에 같이 쓸려갔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부상 복귀 연착륙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3회초 미네소타가 공격을 시작한 직후 폭우가 프로그레시브 필드를 뒤덮었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돼 추신수의 안타와 타점도 무효가 됐다.
비록 무효처리 됐지만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1회 무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미네소타 선발 케빙 슬로위의 초구를 받아쳐 투수 오른쪽을 스치는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타석에서 추신수가 복귀 후 첫 적시타로 기세를 올리는 동안 마운드에선 마이너리그서 갓 올라온 좌완 데이빗 허프가 깜짝 선발로 등판,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모처럼 잡은 선발 기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비로 아쉬움을 남긴 허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오늘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비가 와서 어쩔 수 없지만 내 자신은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경기가 비로 연기되며 빠듯한 일정을 남겨두게 됐다. 앞으로 44일 동안 45경기를 가져야 해 더블헤더가 불가피하게 된 것. 클리블랜드 매니 액타 감독은 "앞으로의 일정이 성가시게 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AL 중부지구서 선두 디트로이트를 3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불리한 일정을 딛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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