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세간에 떠도는 박철우(26, 삼성화재)의 대표팀 제외설에 대해 헛소문이라고 답했다.
남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9월 19일부터 이란서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대회에 참가할 12명의 선수 명단을 조만간 발표하고 24일 태릉 선수촌에 소집할 예정이다. 이미 대표팀은 발표하지만 않았을 뿐이지 19명의 예비 엔트리를 선정해 놓은 상태다.
그런데 최근 대표팀과 관련해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 바로 박철우의 대표팀 차출 관련 이야기다. 오는 9월 3일 결혼식을 올리는 박철우가 대표팀에 뽑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박철우가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져 9월 3일로 결혼식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결혼식 직후 신혼여행을 가게 되면 대표팀 소집과 훈련은 물 건너 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기원 감독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다. 지난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서 만난 박 감독은 "말도 안되는 억측이다. 누가 그런 소리를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며 소문을 부인하며 분노를 표했다.
박철우는 12일 LIG손해보험과 코보(KOVO)컵에서 35점을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만큼 박 감독으로서는 뽑아야 할 선수 중 한 명인 것. 그런 상황에서 선수나 대표팀을 흔드는 소문에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와 같은 소문에 대해 박철우의 소속팀 삼성화재측은 "그와 관련해서 잘 모르겠다. 결혼식 날짜는 오래 전 양가에서 정한 것일 뿐이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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