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그룹 비스트가 최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분류된 '비가 오는 날엔'의 가사를 바꿔 불렀다.
비스트는 지난 14일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에서 '비가 오는 날엔' 무대를 갖고, 문제가 된 가사를 '체했나봐'로 바꿨다.

여성가족부는 이 노래의 가사 중 '취했나봐 그만 마셔야 될 것 같아'가 청소년들에게 음주를 권한다며 유해매체물로 판정한 상태. 비스트는 이날 공연에서 해당 부분을 '체했나봐. 그만 먹어야 될 것 같아'로 바꾸는 재치를 발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비스트의 멤버 요섭은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동요를 부를 생각이다. 진짜 너무한다. 그럼 이 곡으로 공연도 못하나'라고 글을 올린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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