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이육사의 이야기를 다룬 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에 재방송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방송된 특집극 '절정'은 이육사가 결혼한 이후 독립투사로 죽음을 맞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동완이 이육사(이원록)를, MBC 사극 '짝패'로 이름을 알린 서현진이 이육사의 아내 안일양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윤지혜가 여성 소설가이자 친일 문학가로 전략하는 노윤희 역을 맡아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절정'은 초반 이육사와 안일양의 풋풋한 신혼이야기로 밝게 시작했으나, 암울한 시대분위기와 독립투사로 활동하는 이육사의 옥고 등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옥중에서도 아름다운 환상을 보며 시를 쓰는 이육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특히 오랜만에 연기자로 돌아온 김동완은 더 깊어진 눈빛연기와 안정적인 발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들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게시판에 "다른 대안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김동완의 연기가 좋았다. 이육사를 시를 낭독하는 그의 목소리는 진짜 시인이었다" "한편의 영화를 본 듯 감동적이었다. DVD로 소장하고 싶다" "김동완이라는 연기자에 대해 다시 보게 됐다. 무심히 지나갈 뻔한 광복절이었는데 이 작품때문에 독립투사들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등의 의견을 올리며 재방 요청을 하고 있다.
한편, 이들 외에도 고두심, 오현경, 박성웅, 이승효 등이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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