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명월'보다 더 재밌는 '한예슬 사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8.16 08: 15

5%대 시청률을 기록한 KBS 2TV 월화극 '스파이명월'이 작품보다 주연 배우 한예슬의 행보로 더 큰 재미를 주고 있다. 주연 배우의 촬영 거부로 결방 사태가 빚어지는 가 하면 급기야 그녀를 대체할 새로운 인물까지 투입할 심산이다. 갑자기 얼굴도, 목소리도 바뀔 새로운 한명월(한예슬 분)을 앞으로 어떻게 봐줘야 할까.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한예슬 사태가 쉽게 끝나지 않을 조짐이다. 연출자 황인혁 PD와의 갈등으로 촬영 거부를 선언했던 한예슬은 15일 오후 급기야 미국 출국설에까지 휩싸였다. 현재 방송사 KBS는 물론 드라마 제작사 이김 프로덕션, 심지어 그녀의 소속사까지도 한예슬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지경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슬은 현재 독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오전에는 연상의 사업가와 교제설, 결혼 임박설까지 보도되면서 말 그대로 '스파이'같은 그녀의 행보가 과연 어떻게 전개될 지 세간의 관심이 최고조에 오른 상황. 촬영 펑크와 돌연 출국도 기가 막힌 이 시점에 결혼할 남자까지 있다는 소문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정작 '스파이명월'은 시청률이 바닥을 치며 졸작으로 평가받더니, 극중 캐릭터 한명월이 아닌 배우 한예슬의 실제 모습으로 더욱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한예슬은 한창 방영 중인 드라마의 촬영을 거부한 것도 100%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이건만 촬영 참여를 종용하는 소속사와 제작사, 방송사를 등지고 돌연 한국을 출국하는 대범함까지 지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현재 제작사는 한예슬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송사와 함께 한예슬을 대체할 배우를 투입, 어떻게든 드라마를 마무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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