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계백’에서 털털하면서도 선머슴 같은 남장여자 ‘초영’역을 맡은 아역 한보배가 티아라 효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15일 방송된 7부에서는 무진(차인표)이 의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계백은 신라의 노예로 끌려가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아역 연기자들이 퇴장하고,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했다.

한보배는 밝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로 후에 계백의 아내가 되는 여인 '초영'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전작 ‘서동요’와 ‘천추태후’에서 보여주었던 여성스러운 역할과는 다르게 이번 '계백'에서는 남장여자의 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을 마친 한보배는 트위터를 통해 함께한 배우들과 사진을 찍으며 ‘초영’을 떠나 보내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보배에 이어 ‘초영’ 역을 이어받은 걸그룹 티아라 효민 역시 촬영현장을 공개하며 처음 도전하는 사극연기에 기대감을 표현 했다. 특히 성인이 된 ‘초영’을 연기하는 효민의 모습과 아역을 맡은 한보배는 똑 닮은 모습으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한보배는 “사극 연기를 처음 해본 건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초영’이 그 동안 보여드렸던 여성스러움 보다는 약간 괄괄하고 사내아이 같은 남장여자의 역할이라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만큼 ‘초영’이에게 많은 애정이 남아서 보내는 게 아쉽네요. 효민언니가 보여줄 성인 ‘초영’의 모습이 너무 궁금하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게요"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한보배라는 아역배우의 능청스런 남장여자 연기가 참 보기 좋았는데 아쉽네요”, “보배양, 너무 잘해줬어요~ 이제 효민씨가 그 뒤를 이어 줄 거에요” “괜히 명품아역배우라는 말이 붙은 게 아니네요. 다른 드라마로 또 볼 수 있는거죠?”라며 한보배의 퇴장을 아쉬워했다.
bonbon@osen.co.kr
<사진> 판타지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