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24)이 16일 캐치볼에 돌입하며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6일 팔꿈치 통증 속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차우찬은 이날 오전 경산 볼파크에 합류,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몸을 푼 뒤 25m 캐치볼 40개를 소화했다. 그리고 팔꿈치 및 어깨 근력 보강 운동으로 이날 훈련 스케줄을 마무리지었다.
차우찬은 "지난 주말에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통증이) 조금 남아 있어 오늘 처음 공을 잡았다"며 "생각보다 너무 좋은 것 같다. 며칠 더 쉬고 던지니까 통증도 전혀 없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모든게 만족스럽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하루 빨리 복귀해 시즌 전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차우찬은 양일환 2군 투수 코치와 성준 재활군 코치의 집중 관리 속에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또한 그는 재활 훈련 뿐만 아니라 투구시 상체가 벌어지는 단점까지 보완할 계획. 차우찬은 "당연히 고쳐야 할 부분"이라며 최상의 컨디션과 구위로 끌어 올린 뒤 완벽한 복귀를 다짐했다.


"11월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차우찬은 하체 훈련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하체가 뒷받침돼야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며 "이곳에 머무르며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하루 하루 좋아지는게 느껴진다"고 환한 미소를 지은 차우찬은 "푹 쉬니까 확실히 좋아진다"고 빠른 복귀를 예고했다.
양일환 코치는 "처음으로 캐치볼을 했는데 느낌이 좋다.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캐치볼, 하프 피칭, 불펜 피칭, 2군 경기 등판 등 단계를 거쳐 복귀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 코치는 "차우찬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1군 선발 등판 간격을 지켜주고 복귀 후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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