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바꾼 한예슬 촬영복귀? 네티즌 더 화난 이유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8.16 17: 09

"신속히 복귀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겠다."
 
KBS 2TV 월화극 '스파이명월' 촬영을 펑크 내고 돌연 출국, 논란을 낳았던 배우 한예슬 측이 사태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예슬 소속사 싸이더스HQ는 16일 오후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촬영 복귀 의지를 밝혔다.
 
한예슬 측은 "우선,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한예슬씨와 소속사인 sidusHQ 모두 이와 같은 상황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당시 한예슬씨가 바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심신이 상당히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고, 그런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져 이처럼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와 해명의 뜻을 전했다.
이어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하여, 최선을 다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고 덧붙이며 '스파이명월' 촬영에 복귀할 뜻을 시사했다.
 
그러나 한예슬 측의 공식적인 최초 입장을 전해들은 네티즌은 회의적인 반응들이다. 관련 기사 댓글에는 "이제와 왜 뒷북이냐",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나보군", "사과는 필요없다. 그냥 나오지 마라!", "'스파이명월' 안 봐야겠네요. 도대체 장난도 한 두 번이지" 등과 같은 비난 댓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한예슬은 '스파이명월'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연출자와 마찰을 빚다 촬영 거부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지난 13, 14일 촬영에 불참한 끝에 급기야 15일 오후에는 미국 LA로 돌연 출국, 방송가 안팎을 패닉 상태에 빠뜨렸다.
 
한예슬의 사태를 지켜본 '스파이명월' 제작사 이김프로덕션과 방송사인 KBS는 그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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