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20점' 도로공사, 기업은행에 3-1...조 1위로 준결행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16 18: 22

한국도로공사가 2연승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16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B조 최종전에서 IBK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2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준결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기업은행 또한 1승 1패로 준결리그 막차에 올랐지만, 예선 성적을 포함해 결승 진출을 따져 다소 불리한 처지를 안게 됐다.

도로공사의 힘은 역시 호쾌한 서브에서 시작됐다. 황민경, 표승주, 이재은이 쏟아내는 서브로 기업은행의 수비를 흔든 뒤 임효숙(18점)과 김선영(20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하준임도 블로킹 6개를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1세트 도로공사는 정교한 타격으로 기업은행을 울렸다. 상대적으로 실책(7개)이 많았지만, 임효숙이 때리면 꽂히는 공격(8점, 공격 성공률 70%)으로 만회했다. 여기에 단단한 수비까지 선보여 1세트를 25-19로 손쉽게 이겼다.
2세트에서도 도로공사의 기세는 여전했다. 임효숙과 김선영이 공격에서 건재함을 과시했고, 블로킹에서도 우위를 지켰다. 도로공사는 24-17로 앞선 상황에서 김선영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도 손에 넣었다.
신생팀 기업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침묵을 지키던 김희진이 살아나더니, 박정아까지 제 몫을 해주면서 3세트를 25-18로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기업은행은 마지막 4세트에서도 20-20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역전을 꿈꿨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2%가 부족했다. 마지막 집중력이 승패를 갈랐다. 도로공사는 고비에서 폭발한 김선영의 공격과 하준임의 블로킹으로 24-22로 앞서갔다. 기업은행도 김희진의 분전으로 23-24까지 추격했지만, 임효숙의 퀵오픈을 막지 못하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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